파타고니아 코리아   

처음에 파타고니아가 한국에 정식으로 런칭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엄청 기뻐하던 사람들 중에 하나였다.


파타고니아의 기업 이념이나 마케팅 방식을 좋아했다. 물론 옷도 마음에 쏙 든다.


아웃도어 활동의 장려, 환경보호, 광고 비용 절감을 통한 제품 가격 안정화


사실 환경보호와 비용절감 이 두개의 가치는 충돌하는 가치이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싸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선택하지 않고 공정이 어렵고 단가가 비싼 환경을 생각하는


방식으로 제작하면 단가는 비싸지는 법


파타고니아는 그런 가격의 문제를 광고비를 줄이는 것으로 상쇄시키려 노력해왔다. 이상적이다.


파타고니아의 사장과 회사의 생각이 정말 "돈"보다 저 위에 것들에 가치를 두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이미지는 꽤나 설득력과 호소력이 있다.


그런데 한국에 상륙한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달랐다.


제일 문제는 가격적인 문제다.


파타고니아 코리아 Mens Baggies Shorts - 79000(원), 파나고니아 미국  Mens Baggies Shorts - 49$ (56000원)


아무래도 한국으로 본사가 들어와도 수입을 하는것이니 관세가 있고 배송비가 있고 한국에서 매장 운영비와 같은 것이


다른 나라와 다르지만 약 1.5배에 해당하는 가격이 리테일 가격이다. 한국에서 연말 세일은 하면 미국의 정가정도의 가격이 나온다.


가격이 이렇게되면 일단


위에 이야기한 기업 가치에 금이간다.


환경을 생각하지만 고객을 위해 광고비를 줄이고 제품 단가를 낮춘다는 것에 금이가면


소비자가 생각 하는 것은


1번: 그런 기업 이념은 장사를 위한 이미지일 뿐이다. 너가 속은 거야.


2번: 한국은 이렇게 해도 팔리니 비싸게 팔아


이 둘 중에 하나다. 아니면 두 생각이 다 맞을 수도 있다.


그렇게 신뢰가 깨지면 파타고니아를 사고 싶은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 자체가 깨지게된다.


그리고 결국 파타고니아가 한국에서 철수하는 길까지 갈지도 모른다.


브랜딩, 행사, 이미지, 기업 이념 모두 정말 다 중요하나 가격은 그야말로 제일 중요하다.


"우리가 돈을 많이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이런 기업 이념을 갖고 있고 너를 서포트하길 원해" 이런 생각이 들게 하는 적정한 가격


그 가격이 얼마인지 누가 알까? 아마 그것이 진정한 경험이고 마케팅 실력일지 모른다.


"우리가 미국에서는 49$에 팔지만 한국에서는 그 가격이면 손해야.. 그러니 최대한 나는 너는 서포트해주는 가격에 물건을 팔고 싶어"


이런 것을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가격


그 가격을 파타고니아가 찾기를 간절히 원한다.


그리고 한국에 수입을 하는 혹은 한국에 런칭한 회사들은 항상 이 포인트를 명심했으면 좋겠다.


사업의 성공과 실패의 문제는 돈이 아니지만 결국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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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466263204 2016.06.19 00:20 신고

    제 블로그도 놀러오세요~

  2. 지나가는유저 2016.07.18 10:27 신고

    이제 파타고니아가 한국에 직진출했다하니 개념이 있으면 가격정책이 바뀌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에 변동이 없다면, 분명 파타고니아는 한국 고객을 호구로 보는게 분명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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